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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 'GP 파괴 현장' 상호검증…'불능화' 확인 주력

<앵커>

남북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각각 11곳의 GP에 대한 철수와 파괴작업을 마치고 오늘(12일) 상호검증에 착수했습니다. 오전에는 남측이 북측을, 오후에는 북측이 남측을 검증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무장지대 DMZ의 북한군 GP가 있던 자리에 무장한 북한군들이 서서 남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DMZ 한가운데로 GP 철수 남북 현장 검증반이 다닐 오솔길이 뚫렸고, 북한군들이 듬성듬성 서있습니다.

오솔길 중간허리, 황색 깃발이 걸린 데는 남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이 지나는 곳입니다.

오전 9시 반쯤 철모에 노란 띠를 두른 남측 현장 검증반이 황색 깃발이 걸린 군사분계선으로 가서 북한군 안내조를 만났습니다.

오전에는 11개조 총 77명의 남측 현장 검증반이 북한이 파괴하고 철수한 11개 GP를 검증했습니다.

검증은 GP가 복구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는지, 군사시설로 전용될 수 없도록 불능화됐는지를 확인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북측 GP 지하 갱도의 파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하투과레이더까지 동원했습니다.

오후에는 북한 측 11개조 총 77명의 현장 검증반이 남측 GP 11곳을 검증합니다.

남북이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DMG 내에 설치된 GP를 상호 방문해 들여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상호 현장검증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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