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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수 '반짝 개선'…40∼50대 구직난은 '여전'

<앵커>

지난달 고용 사정이 반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층 일자리 사정은 다소 좋아졌지만, 중년층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16만 5천 명 늘었다고 통계청이 밝혔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 대를 회복한 건 5개월 만입니다.

올해 1월 33만 4천 명을 기록한 취업자 증가폭은 8월에 3천 명까지 떨어진 뒤 조금씩 개선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월평균인 32만 5천 명엔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세대별 일자리 사정을 고용률을 통해 보면 청년층에서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29세 이하 고용률이 43.2%로 1년 전 보다 1.7%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반면 40대 고용률은 79.5%로 0.3% 포인트, 50대는 75.8%로 0.5% 포인트 각각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전체 고용률은 61.4%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세대별로 일자리 명암이 엇갈린 건 경기 침체와 산업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층 일자리가 집중된 정보통신업에서 취업자가 1년 전 보다 11.2%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4, 50대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에선 취업자가 2%, 도매업과 소매업에선 1.8% 각각 줄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1% 포인트 올랐습니다.

11월 기준 실업률로는 금융위기 영향권에 있던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아 고용한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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