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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표 정규직 전환 1호' 인천공항 비정규직 파업 초읽기

'문재인표 정규직 전환 1호' 인천공항 비정규직 파업 초읽기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직후 찾아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임금 문제를 놓고 사측과 큰 이견을 보이며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설립된 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운영관리 노사는 6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최근 최종 결렬돼 노조는 지난 10일 인천 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노조는 회사가 종전의 용역업체처럼 노동자의 임금에서 일정 비율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용역업체 소속이던 당시에 수수료를 제하고 받던 임금과 현재 인천공항운영관리 소속으로 받는 임금이 동일하다는 점을 중요한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운영관리는 이윤을 내야 하는 별도 용역업체가 아니므로 노동자의 임금에서 수수료를 뗄 필요가 없고, 따라서 기존 용역업체가 이들의 임금에서 떼어 가던 수수료(2∼10%)를 모두 노동자의 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회사 측은 규정대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은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운영관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화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인천공항공사가 100% 지분으로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마무리되기 전에 원소속 용역업체와 계약이 해지된 비정규직들이 이 회사 소속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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