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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FO 풀려난다…밴쿠버 머물며 전자감시 받기로

화웨이 CFO 풀려난다…밴쿠버 머물며 전자감시 받기로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선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가 풀려납니다.

AP와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조건부로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에서 보석 심리를 담당한 윌리엄 어크 판사는 1천만 캐나다달러(84억 5천만 원) 보석금과 전자 감시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습니다.

석방 조건에 따라 멍 CFO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반드시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야 합니다.

어크 판사는 제시된 보석 조건을 부과함으로써 향후 인도 여부를 결정할 심리에 출석하지 않을 위험이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보석 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CFO는 미국의 범죄 혐의 수배로 지난 1일0 캐나다에서 체포돼 보석 여부를 두고 심리를 받아왔습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를 위반할 목적으로 국제 결제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은행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과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혐의에 근거가 없으며, 인권침해라고 강력히 반발해왔습니다.

멍 부회장이 일단 구속을 벗어남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날 심리는 멍 부회장이 체포된 이후 3번째로 열린 것으로 5명이 멍 부회장의 석방을 위한 보증인으로 나섰습니다.

멍 부회장의 보석과 관계없이 미국 인도를 위한 심리는 예정대로 추진될 계획입니다.

캐나다 법원은 일단 멍 부회장에게 내년 2월 6일 법정에 출석하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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