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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이면 '화성 땅'이 내 것?…가능한 일일까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품은 탐사선 인사이트호는 지난달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그런데 단돈 25달러 우리 돈 3만 원이면 화성 땅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가능한 걸까요?

미국인 데니스 호프는 1980년부터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우주의 땅을 팔아왔습니다.

25달러 정도면 달이나 화성 등에 축구장 2개 크기의 땅을 살 수 있다는데 호프는 어떤 국가도 우주의 공간을 소유할 수 없다는 UN 협악의 맹점을 파고들어서 국가가 아닌 개인의 자격으로 달과 화성 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습니다.

당시 호프는 미국과 소련, UN에 소유권을 주장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반응은 없었습니다. 이런 무대응이 자신의 소유와 판매가 정당한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이미 100억 원 넘게 팔렸는데 이게 진짜 가능한 사업인지 국제항공우주법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김한택/강원대 로스쿨 교수, 항공우주법학회 부회장 : (화성 땅을 사고파는 게 정말 가능한 건가요?) 미국의 봉이 김선달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금 데니스 호프가 땅을 팔아먹는 거는 그냥 코믹으로 보시고요. 소유권 주장은 국제법상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공해상에서 고기 잡는데 일정 구역을 자기 나라 거라고 주장할 수 없잖아요. 달과 천체도 국제법상 국제공역과 같은 영역이기 때문에 거기에 소유권, 점유권 설치 안 하고도 얼마든지 자원 활용은 가능합니다.]

[김한택/강원대 로스쿨 교수, 항공우주법학회 부회장 : (그럼 이거 사기 아닌가요?) 어떤 교수는 사기라고 이야기하는데 전 그렇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고요. 많은 정치인들이나 미국 대통령들도 샀다고 하는데 거기다 뭘 짓겠습니까, 부동산업이 되지도 않을 테고요. 인류를 우주에 관심을 쏟게 한 공헌이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제법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네요. 우주에서 땅을 산 수백만 명의 관심이 결국 인간을 우주로 보내주는 거 아닐까요?

▶ 단돈 3만 원으로 우주에 땅을?…정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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