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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새 원내대표…계파정치 청산 강조

<앵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4선의 나경원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계파 청산과 통합을 강조했는데, 이번 주말에 강력한 인적쇄신이 예고된 상황이라 시작부터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됩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의원은 103표 가운데 68표를 얻어 35표에 그친 '비박계' 김학용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원내대표 3수 끝의 당선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하나로 뭉칩시다. 그렇게 해서 문재인 정부의 저 실정 막아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같이 지켜가시길 바랍니다.]

계파정치 청산을 강조하며 중립성향 의원들은 물론 친박, 잔류파의 지지를 얻은 게 승리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원내 수석 부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을 능력과 탕평 원칙으로 뽑겠다며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가 아니라 모든 문을 열어서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장 이번 주말 비대위의 강력한 인적 쇄신 조치가 예고돼 있습니다.

재작년 진박 공천 파동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관련된 의원들, 당무 감사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영남 다선 의원들에 대해, 당협 위원장 무더기 교체설이 돌고 있습니다.

자신을 지지해준 친박계를 향한 인적 쇄신에 어떻게 대응할 지가 통합을 공언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의 첫 과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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