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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샬러츠빌 유혈사태 일으킨 극우 단체 회원에 '종신+419년형' 평결

지난해 8월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 우월주의 집회 유혈 충돌 당시 맞불 집회 군중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0여 명을 다치게 한 극우단체 회원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에게 종신형과 징역 419년형의 평결이 내려졌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 샬러츠빌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일급살인과 가중상해 등 10건의 혐의로 기소된 필즈에게 이런 선고 형량을 내려달라고 평결했습니다.

이 법원의 리처드 무어 판사는 내년 3월 29일 선고 공판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배심원은 필즈의 일급살인 혐의에 종신형을 내리고, 5건의 가중 상해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70년씩, 3건의 상해 혐의에 각 20년씩, 그리고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에 대해 징역 9년을 더해 419년의 형량을 산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배심원단은 또 48만 달러의 벌금을 별도로 부과했습니다.

변호인이 제기한 필즈의 정신병력 주장은 배심원단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필즈는 당시 극우단체 '유나이트 더 라이트' 집회에 맞선 맞불 시위대 무리에 있던 32세 여성 헤더 헤이어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필즈는 고교 시절부터 나치즘과 히틀러에 심취해 극우단체 회원이 됐으며, 남부연합군 상징물인 로버트 E.리 장군 동상 철거에 항의하는 극우파 시위에 가담했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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