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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불확실성 불구 임금 상승폭 확대

영국에서 낮은 실업률과 높은 고용률 등 노동시장 훈풍이 임금 상승폭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은 11일(현지시간) 8∼10월 3개월간 보너스를 제외한 주간임금(전년 동기 대비)이 3.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8년 말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ONS는 설명했습니다.

보너스를 포함한 주간임금 역시 3.3% 올랐습니다. 앞서 7∼9월 보너스를 제외한 주간임금이 3.2%, 포함한 주간임금은 3.0% 오른 점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확대된 셈입니다.

8∼10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보너스 제외시 1.0%, 포함시 1.1%로 집계됐습니다.

보너스를 제외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4∼6월 0.4%, 5∼7월 0.5%에 이어 6∼8월 0.7%, 7∼9월 0.9%에 이어 8∼10월 1.0%로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임금 상승폭 확대는 노동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8∼10월 영국 경제의 실업률은 4.1%로 직전 3개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 동기(4.3%)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16∼64세 고용률은 75.7%로 전년 동기(75.1%) 대비 0.6%포인트(p) 오르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이후 영국 경제가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실업률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마침내 임금 상승폭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노동시장 개선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란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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