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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북·강원 '대설 주의보'…폭설에 교통사고 잇따라

<앵커>

대설주의보 속에 충북과 경북, 강원 지방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소환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정 승용차의 앞 범퍼가 충격으로 완전히 깨져버렸고 또 다른 승용차 뒷문은 할퀸 듯이 긁혔습니다.

오늘(11일) 오전 11시 반쯤 대전 대덕구 문평 대교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 때문에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앞차를 추돌했는데 이 차가 뒤따르던 또 다른 승용차들에게 차례로 부딪힌 겁니다.

[담당 경찰관 : 갑자기 눈이 오기도 했고요.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속도를 많이 낸 부분도 있고….]

비슷한 시간 대전-세종 간 도로에서는 SUV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고 자동차 운전자 : (차가) 왔다 갔다 하더니 여기 툭 치더니 쾅 넘어가더라고요.]

오늘 오전 7시 반쯤에는 전남 남해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는데 차량 20대가 순차적으로 들이받으면서 4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충청과 경북, 강원 지역에는 수백 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하루 평창에 10cm, 안동 7.8cm, 충주 8cm 등의 폭설을 내린 눈구름은 점차 동해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밤 눈이 대부분 그치겠고 내일 새벽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한차례 더 눈이 날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얼어붙은 도로입니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린 데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어붙은 도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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