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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은수미 기소…'운전기사 등 무상 지원' 받은 혐의

<앵커>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아왔던 또 한 명의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죠. 은수미 성남시장도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내용은 이세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은수미 성남시장을 기소한 혐의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겁니다.

은 시장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직후인 지난 2016년부터 1년 동안 정치 활동을 위해 90여 차례에 걸쳐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을 무상으로 받아 그에 해당하는 교통비만큼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은수미 성남시장 전 운전기사 : 성남 내에 이런 행사, 서울 일정 운전하고 다니면서 모셔다드리고…]

은 시장은 그동안 '운전기사를 자원봉사자로 알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지난 5월) : 불법 정치자금 한 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2016년 총선 이후 사업가 이 모 씨가 은 시장과 식사 자리에서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의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 씨는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된 이후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다만 은 시장이 청와대 여성 가족 비서관 재직 시절 지역 행사에 참석해 사전 선거 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은 시장의 당시 지위를 고려할 때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소하지 않기로 결론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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