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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에…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

<앵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사퇴했습니다. 잇단 열차 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취임 10달 만에 사퇴했습니다.

오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취임 이후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 왔지만, 최근 연이은 사고가 발생해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코레일 직원들에 대한 신뢰는 변치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 사장은 그러나 과거 공기업 운영 방식이 근본적인 사고의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기업 선진화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이나 민영화 등이 진행되면서 철도 전반에 걸쳐 문제가 누적돼 왔다는 겁니다.

3선 의원 출신의 오 사장은 취임 직후 해고자 90여 명 전원을 복직시키고, 10여 년간 해고 상태로 있었던 KTX 여승무원들의 정규직 재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등 노사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발생한 KTX 열차와 굴착기 충돌사고를 시작으로 지난 8일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까지 3주간 무려 10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경력 때문에 전문성 없는 인사가 낙하산으로 임명되면서 안전 문제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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