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루 앞두고 '브렉시트' 표결 연기…유럽 증시 하락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8.12.11 07: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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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안에 대해 지난달 말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이 합의를 도출했는데요, 영국의 메이 총리가 이 합의안에 대한 의회 승인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하원 승인 투표를 하루 앞두고 투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내일 예정대로 브렉시트 승인 투표를 실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어 이를 연기합니다.]

합의안이 통과되려면 의원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노동당 등 야당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다 집권 보수당 내 강경파까지 이른바 '안전장치' 방안에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안전장치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에 통행과 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 동맹에 잔류하게 하는 방안입니다.

영국 언론은 메이 총리가 표결 연기로 시간을 번 뒤, 의원들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유럽사법재판소는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EU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최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영국과의 재협상은 없다고 거듭 쐐기를 박았습니다.

표결 연기 소식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했고 유럽 증시 또한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