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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마크롱, 대국민 담화 발표…여론 잠재울까

<앵커>

이른바 노란조끼 시위로 혼란스러운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을 발표했는데, 노란조끼를 입은 시민들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월 100유로, 우리돈 13만 원 정도를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초과 근무수당과 연말보너스도 면세하겠다면서, 노란조끼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 아이들이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활력있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마크롱은 한 달간 이어진 시위가 프랑스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쳤는지 지켜봤다면서 국민들의 격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담화발표에 앞서 마크롱은 주요 노조와 경제단체 대표들을 만나 사회안정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마크롱 발표에 대해 노란조끼 측은 일단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예산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지 언론은 마크롱 대통령의 제시한 정책이 폭력사태까지 빚은 대규모 시위를 멈출 수 있을지 노란조끼 공식반응이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은행은 최근 계속된 시위가 경제전반이 위축됐다면서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0.4%에서 0.2%로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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