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권 유린"…美, 최룡해 포함 北 실세 3인방 제재

<앵커>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에는 인권 유린 문제로 북한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죄고 나섰습니다. 정권의 2인자로 통하는 최룡해를 비롯해 고위직 3명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권 유린과 관련해 대북제재 명단에 추가된 북한 고위직은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그리고 박광호 노동당 선전선동부장 등 3명입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 정권의 2인자로 통하는 최룡해 부위원장이 검열기관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맡고 있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경택 보위상과 박광호 선전선동부장도 검열과 인권 유린 등을 자행한 보위부와 선전선동부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다는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제재는 지난 2016년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해 1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지난해 10월 정영수 노동상 등에 이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제재 대상은 개인 32명, 기관 1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대상자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인권 침해와 자유 제한을 계속해서 비난해 왔다며 전 세계 인권 유린자들을 상대로 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제재와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