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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앙은행, '노란 조끼' 국면에 4분기 성장률 전망치 내려

프랑스 중앙은행, '노란 조끼' 국면에 4분기 성장률 전망치 내려
프랑스 중앙은행이 '노란 조끼' 연속 집회로 기업활동과 소비가 위축됐다면서 올해 4분기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4%에서 0.2%로 내렸습니다.

'방크 드 프랑스'는 현지시간 10일 발표자료에서 한 달 전부터 크게 확산한 '노란 조끼'의 대규모 연속 시위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은 기업경기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노란 조끼 운동의 영향에 따라 서비스업 활동이 감소하고 교통, 요식업, 자동차 부품 등의 부문도 위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도 노란 조끼 4차 집회가 열린 다음 날인 지난 9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노란 조끼 시위가 프랑스 경제에 "재앙 같은 영향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 경제의 올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0.2%, 3분기는 0.4%였으며, 정부는 올해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잡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7일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는 대규모 '노란 조끼' 집회가 전국에서 열린 이래 매주 토요일마다 서민경제 향상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는 강력한 집회가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최근 집회인 지난 8일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은 성수기에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과 카페, 음식점 등이 모두 과격시위 우려에 문을 닫았고, 루브르·오르세 등 주요 미술관과 에펠탑도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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