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난 창고에서 '발 묶인 흔적' 시신 발견…경찰 수사

정동연 기자 call@sbs.co.kr

작성 2018.12.10 21:08 수정 2018.12.10 22: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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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폐자재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단순 화재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경기 부천시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 : 연기가 꽉 찼기에 안개가 꼈나보다 (생각했죠.) 탄내가 나기는 하는데. (소방관이) 여기 나와서 여기도 쳐다보고….]

소방 당국은 옆 창고 보안업체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그렇게 단순 화재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현장에서 뜻밖에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이곳 장소는 이렇게 폐자재들이 쌓여 있고 흉가처럼 변해서 인적은 완전히 끊긴 곳이었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 발목에서 전깃줄로 묶은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주변에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플라스틱병 2개와 라이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인화성 물질 말고는 불이 날 가능성이 적어 일단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숨진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타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천 소사경찰서 경찰관 : 타살이라면 손과 발을 묶었을 텐데 그런 게 아니고 손은 온전한 형태고…자살 가능성과 타살 가능성 다각적으로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시신 훼손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만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