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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희대의 연쇄살인범에 두 번째 무기징역형…"모두 78명 살해"

러시아에서 20여 명을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오던 연쇄살인범이 50여 명을 추가로 살해한 것으로 확인돼 또다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이르쿠츠크 주 법원은 22건의 살인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전직 경찰관 미하일 포프코프에 대한 재판에서 그가 56건의 추가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인정하고 또다시 무기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주법원은 오늘 재판에서 포프코프가 59건의 살인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과 관련해, 56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3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했습니다.

검찰의 기소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의 범행은 1994년에서 2010년 사이 이르쿠츠크 주 도시 앙가르스크에서 벌어졌습니다.

1998년까지 현지 경찰로 재직 중이던 포프코프는 저녁이나 심야에 술집에서 나오는 여성이나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따라가 경찰 신분을 드러내 보이고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살해했습니다.

희생자들은 주로 17~38세의 젊은 여성들로 살해 당시 대부분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위 계급으로 경찰에서 퇴직한 그는 이후 사설 경비회사 직원, 택시 운전사 등으로 일하면서 2010년까지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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