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브스타] 지붕 위에서만 생활하는 '로드뷰' 속 개들…뭉클한 사연


집 안이 아닌, 지붕 위에서 생활하며 포털사이트 로드뷰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랜선 스타견'이 있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최근 로드뷰에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지붕 위 개들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지붕 위에서만 생활하는 '로드뷰' 속 개들…뭉클한 사연
이날 제작진은 지붕 위에서만 생활한다는 개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지붕 위에서만 생활하는 '로드뷰' 속 개들…뭉클한 사연
하얗고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지붕 위 두 마리의 개는 올해 4살이 된 남매 금순이와 금돌이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개집 지붕 위에서 생활하는 금순이와 금돌이는 산책할 때를 제외하고 밥도 지붕 위에서 먹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붕 위를 떠나질 않습니다.

보다 못한 주인이 특단의 조치로 물을 뿌려도 봤지만, 개들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
지붕 위에서만 생활하는 '로드뷰' 속 개들…뭉클한 사연
경사진 지붕에 발이 미끄러지는 등 온갖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지붕 위를 고집하는 개들의 모습에 주인은 "(지붕에서 생활한 지)벌써 3년 정도 됐는데, 나름의 요령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붕 위에서만 생활하는 '로드뷰' 속 개들…뭉클한 사연
금순이와 금돌이가 지붕 위에서 생활하게 된 데는 뭉클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금돌이가 어렸을 적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한 금순이는 아픈 금돌이 옆을 지키며 보살폈습니다.

이후 기적적으로 회복한 금돌이는 금순이를 엄마처럼 따르며 의지했고, 금순이는 그렇게 계속 금돌이를 지켜주게 된 겁니다.
 

전문가는 "금순이가 리더로서 금돌이를 보호하고 관찰하면서 영역을 지키는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순이는 금돌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붕 위에 올라갔고, 금돌이는 자신을 보살펴 주는 금순이의 옆자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해 금순이를 따라 올라갔던 겁니다.

좀 더 안전하고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맞춤형 보금자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제작진은 금순이와 금돌이의 새집을 지어줬습니다. 높은 곳에서도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창문을 만들었고, 지붕 경사를 더 가파르게 만들어 개들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주인은 "올겨울 너무너무 걱정했는데 감사하다. 이제 눈 맞고 비 맞고 바람맞을 일은 없을 것 같다"며 기뻐했습니다.

금순이와 금돌이도 새 보금자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금방 적응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족을 아끼며 보살피는 금순이와 금돌이의 돈독한 우애는 보는 이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구성= 한류경 에디터, 사진= SBS 'TV 동물농장')

(SBS 스브스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