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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온라인게임 강력 규제…윤리위 "9개 게임 승인 불가"

中 정부, 온라인게임 강력 규제…윤리위 "9개 게임 승인 불가"
중국 당국이 강력한 온라인게임 규제에 나섰습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선전부는 최근 온라인게임윤리위원회를 설립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최근 20개 게임을 심의해 이 가운데 9개에 대해 승인 불가를 결정했다고 선전부는 지난 7일 밝혔습니다.

나머지 11개 게임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라고 제작사와 유통사에 지시했습니다.

게임윤리위원회는 게임 전문가와 정부 부문 연구원, 협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온라인게임 콘텐츠를 심의합니다.

공산당 선전부는 이 위원회가 사회에 건전한 오락 상품을 제공하고 온라인게임의 부정적 영향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앞서 '게임 판호' 발급을 잠정 중단했었습니다.

게임 출시 승인인 판호가 없으면 신작을 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절반 가까운 게임업체의 이익이 줄었습니다.

당국은 판호 발급 중단에 이어 지난 8월에는 신규 온라인게임 총량을 규제하고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게임 규제 강화로 중국 대표 IT 기업인 텐센트의 분기 순이익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게임 내용에 대한 윤리적 심의가 상시로 이뤄지면 지금까지 판호를 받지 못한 게임들의 상당수가 '승인 불가'에 처할 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게임 회사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해 2천355억 위안, 약 38조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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