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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리틀 팀 킴' 월드컵 준우승…통한의 역전패

한국 컬링 '리틀 팀 킴' 월드컵 준우승…통한의 역전패
19살 동갑내기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월드컵 2차 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스킵 김민지가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10일)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평창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팀 후지사와에 7대 6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마지막 샷 직전까지도 우승 가능성이 컸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대표팀은 2엔드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갔습니다.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월드컵 첫 우승에 다가섰습니다.

6대 4로 쫓긴 7엔드 과감한 작전을 시도하다 1점을 빼앗겨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엔드 후공으로 여전히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8엔드 마지막 김민지의 드로 샷이 실패하며 두 점을 빼앗겨 다 잡은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월드컵 1차 대회 1승 5패로 경험 부족을 드러냈던 선수들은 2차 대회 예선에서 2018 그랜드슬램 우승팀 미국을 꺾은 데 이어 '컬링 강국' 캐나다 대표팀에 2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올해 송현고를 졸업한 동갑내기 친구들로 나란히 춘천시청에 입단했고, 지난 8월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선수권에서 '팀 후지사와'를 꺾고 우승,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내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김민지, 김수진, 양태이, 김혜린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다음 주 일본 가루이자와 국제대회에서 아쉬움 씻기에 나섭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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