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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 격렬 시위 한 달째…'마크롱 메시지' 관건

<앵커>

이른바 노란조끼 시위가 한 달째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 속에 어떤 내용이 포함되는지가 정국에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기름값 인상으로 촉발된 노란조끼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도 프랑스 전역에서 13만 6천여 명이 참여했고, 폭력 시위 혐의로 1천2백여 명이 구금됐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는 물론 장갑차까지 등장했고, 일부 극렬 시위대들은 차를 불태우고 상점을 약탈했습니다.

지난주 정부가 유류세 인상 정책 폐지 같은 여론 진정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시위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란조끼 시위대 : 먼저 마크롱 대통령의 퇴임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고 모든 일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저녁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노란조끼 측과) 대화를 견인해 나갈 대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사실상 이번 사태를 촉발한 이가 마크롱 대통령인 만큼 어떤 해답을 내놓는지가 앞으로 정국 향방을 가름할 중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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