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모델하우스 화재…200여 세대 정전·긴급 대피

<앵커>

밤사이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아무도 없던 모델하우스에 불이 났습니다. 대신에 바로 옆 아파트로 번질까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200여 세대에는 일시적으로 전기도 끊겼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휘감은 채, 하늘로 솟구칩니다.

어제(9일)저녁 8시 40분쯤 경기도 의정부 4층짜리 모델하우스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모델하우스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에 아파트가 있어 만일을 대비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거센 불길이 바로 옆 고압선이 설치된 전력시설에 퍼질까 봐 미리 전력을 차단하면서, 200여 세대가 10여 분간 정전됐습니다.

[조혜정/화재 목격자 : (아파트도) 아예 다 정전이 됐고 그리고 상가들하고 주택이 있는데 그쪽도 아예 다 정전이 되어가지고 깜깜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어젯밤 경남 양산시에서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차량화재 목격자 : 바로 앞에 희미하게 연기가 나는 것 같아서 보고 있으니깐 순식간에 1분 만에 활활 탔거든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차량 엔진룸을 전부 다 태웠습니다.

----

같은 시각 중앙고속도로 횡성 나들목 근처에서는 화물차 2대와 승용차 2대가 부딪혀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고, 어제저녁 6시쯤에는 서울 수서 분기점 근처에서 시내버스가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운전기사와 승객 등 10여 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