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놔!" 흉기 협박하고도 6달러 턴 '얼치기 강도'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8.12.10 08:07 수정 2018.12.10 08: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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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흉기를 든 강도에게 맞선 아이스크림 가게 직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돈을 빼앗기 위해 잠시 내려놓은 흉기를 직원이 빼앗아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스크림 가게 안으로 한 남자가 들어오자 냉장고를 청소하던 여직원이 계산대로 가서 주문을 받으려 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남자가 흉기를 꺼내 들고 여직원의 앞치마 끈을 잡아당기며 돈을 요구합니다.

[가게 여직원 : 강도가 앞치마를 잡고 흉기를 제 배에 들이대면서 금전출납기를 열어 돈을 모두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흉기가 정말 컸고, 이렇게 강도를 당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 있던 동료 남자 직원이 출납기를 열자 강도는 돈을 집으려고 손에 쥐고 있던 흉기를 내려놓습니다.

그 순간 동료 직원이 잽싸게 흉기를 빼앗아 강도에게 맞섰고 강도는 달아나는가 싶더니 돌아와서 계산대를 넘어오려 합니다.

동료 직원은 침착하게 흉기를 손에 쥐고 강도를 발로 차면서 몸싸움을 벌였고 강도는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워 달아납니다.

[현지 경찰 : 강도가 돈을 가져가는 데만 몰두해서 직원이 흉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얼치기 강도였고, 강도 자신이 위험했습니다.]

강도가 주워간 돈은 겨우 6달러, 우리 돈 7천 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남자가 앞서 잇따라 발생한 가게 강도 사건의 용의자와 똑같은 인물인 것으로 보고 남자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