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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쿠슈너, 카슈끄지 피살 이후 사우디 왕세자에 조언"

"트럼프 사위 쿠슈너, 카슈끄지 피살 이후 사우디 왕세자에 조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 의혹을 받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사건 이후에도 '조언'을 해왔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쿠슈너 고문은 이 사건 이후에도 무함마드 왕세자와 사적인 대화를 계속하면서 앞으로 닥쳐올 '풍파'(storm)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제공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백악관 규정에는 외국 정상들과의 모든 통화에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배석해 있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NYT는 전직 미 고위 관료 두 명과 사우디 측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두 명을 인용해, 쿠슈너 고문이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에도 무함마드 왕세자와 '비공식적인' 대화를 지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와 쿠슈너 고문 두 사람은 상대를 이름만으로 부를 정도로 친밀하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자주 대화하는 사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쿠슈너 고문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진 이후에도 왕세자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였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사우디 왕세자와의 관계에서 쿠슈너 고문이 백악관 프로토콜과 가이드라인을 세심하게 따랐다고 반박했습니다.

해외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를 직설적으로 비판해온 카슈끄지는 지난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 요원 일행에 의해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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