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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폭포, 도심은 '텅텅'…주말 한파 풍경

<앵커>

어제(8일)에 이어 오늘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폭포가 그대로 얼어붙어 빙벽을 이뤘고, 도심은 하루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한파 풍경 취재했습니다.

<기자>

높이 50미터에 달하는 춘천 구곡폭포가 거대한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폭포는 물줄기 모양 그대로 얼어붙어 시간이 멈춘 듯 장관을 연출합니다.

바다와 호수가 만나는 경기도 시화호 일대. 바다와 맞닿은 방조제 주변이 하얗게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미처 뭍으로 옮겨가지 못한 배 한 척이 얼음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설원을 누비는 즐거움에 스키어들은 강추위도 아랑곳없습니다. 보드를 타고 내려오다 넘어져도, 리프트 한 번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도 강추위와 함께 찾아온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그저 반갑습니다.

서울 도심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강공원 주변에는 곳곳에 고드름이 매달렸고 청계천에도 바위 밑과 나뭇잎 사이사이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휴일이면 나들이객들로 붐볐던 도심은 종일 한산했습니다.

[강성운/서울 은평구 :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서울 사람들이 다 집에만 있는 것 같아요. 서울이란 큰 도시가 텅 비어 있는 것 같아요.]

[최준원·권미라/서울 영등포구 : 외투를 입었는데도 안에서는 덜덜 떨려요. 그 정도로 춥네요.]

이번 강추위는 월요일인 내일 낮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진,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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