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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날씨 때문, 오늘은 공사 때문…장관 앞에서 설전

<앵커>

그런데 코레일은 어제(8일)는 사고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이라고 하다가, 오늘 기계 잘못으로 나오니까 작년에 개통하기 전에 공사를 잘못한 것 같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본인들 잘못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는 건데 오늘 현장에 간 국토부 장관을 세워놓고 관계자들이 설전까지 벌였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코레일 사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언급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 (어제, 긴급브리핑) : 아무래도 기온의 급강하에 따른 선로상의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불과 하루 만에 말이 바뀌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 : 선로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되어서 이것이 직접적으로 사고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강릉 KTX가 운행되기 전, 시공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추정했습니다.

[박규한/코레일 기술본부장 : 그때(개통 전에) 결선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7년?) 네 2017년 9월 27일 날. (개통하기 전에?) 개통하기 전에.]

운영 관리를 맡은 코레일 책임은 아니라는 겁니다.

듣고 있던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즉각 반박합니다.

[김정렬/국토교통부 2차관 : 2017년부터 잘못됐다 이건 제가 볼 때 상당히 설득력이 없는 얘기에요. 왜냐하면 1년 동안 정상적으로 양쪽으로 분기해서 정상적으로 갔잖아요.]

사고 원인 파악과 대국민 사과를 위해 현장을 찾은 김현미 장관을 앞에 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선로 전환기 고장 원인과 시점을 놓고 코레일도, 국토부도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정확한 원인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정밀조사를 거쳐 수개월 뒤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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