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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여자골프 시즌 개막전 역전 우승…통산 2승

박지영, 여자골프 시즌 개막전 역전 우승…통산 2승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지영은 오늘(9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이소영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5년 KLPGA 투어 신인왕인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반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째를 거뒀습니다.

2라운드 단독 2위였던 박지영은 선두이던 박민지가 전반 한 타를 잃은 사이 한 타를 줄이며 9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룬 이후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선두에 무려 8타 차로 처져있던 이소영이 6∼14번 홀에서만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한 타 차로 추격해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박민지는 파5, 11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린 것을 시작으로 샷 실수가 이어지며 더블보기를 써내 추격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오히려 이소영이 파5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하며 박지영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채 먼저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박지영은 파4 15번, 파3 17번 홀 버디 기회를 놓치는 등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자칫하면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였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우승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들어갔으나 과감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퍼트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2018시즌 3승으로 다승왕을 거머쥔 이소영은 3라운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타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한 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박민지는 3위에 올랐고, 안송이, 장은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오지현은 두 타를 잃고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2018시즌 대상, 신인상 수상자 최혜진은 이븐파 공동 25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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