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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K리그1 잔류 성공…부산 2년 연속 승강PO 좌절

프로축구 FC서울이 천신만고 끝에 내년에도 1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반면 부산 아이파크는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을 맛봤습니다.

서울은 오늘(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P0 2차전에서 김진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동점 골로 부산과 1대 1로 비겼습니다.

사흘 전 열린 1차전에서 부산의 권진영이 퇴장당하는 유리한 상황을 발판 삼아 3대 1 역전승을 거둔 서울은 2차전에서 1대 1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계 4대 2로 승강 PO의 승자가 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극심한 부진 속에 창단 후 최초로 하위 스플릿에서 뛰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정규리그 11위까지 밀려 승강 PO까지 추락해 강등의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부산과 끝장 승부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게 됐습니다.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부리그 복귀 기회를 맞았지만, 또다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내년에도 4시즌 연속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에 재도전하게 됐습니다.

초반 주도권은 부산이 잡았습니다.

전반 10분 이재권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비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2분, 21분 골잡이 호물로가 프리킥 슈팅을 날렸습니다.

서울의 두들기던 부산은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물로가 문전으로 강하게 볼을 차넣었고, 김진규가 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로 볼의 방향을 바꿔 서울의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부산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고경민을 투입했고, 서울은 벤치에서 대기하던 박주영을 교체로 내보내며 맞불을 놨습니다.

3골 이상 필요한 부산은 공세를 퍼부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호물로와 김현성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고, 후반 27분 구현준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의 공세를 막아낸 서울은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박주영이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골문을 벗어난 틈을 노려 40m짜리 장거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꽂아 팀의 1부리그 잔류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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