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시카고에 '팀 최다 기록' 56점 차 완승…5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 보스턴 셀틱스가 팀의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경신하며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보스턴은 오늘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133대 77로 완파했습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되다가 초반 부진했던 보스턴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동부 콘퍼런스 5위(15승 10패)를 달렸습니다.

선두 토론토 랩터스(21승 6패)에는 5경기, 2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8승 9패)와는 2경기 차입니다.

보스턴은 시카고를 56점 차로 대파해 팀의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1962년 3월 필라델피아를 51점 차(153대 102)로 물리친 게 종전 기록이었습니다.

지난 경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시카고는 대패로 다시 분위기가 꺾였습니다.

시카고에도 이날 점수 차는 '신기록'입니다.

시카고는 2001년 11월 미네소타전에서 53점 차(127대 74)로 진 것이 이전까진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이었습니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부터 보스턴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1쿼터 절반이 넘게 지나도록 시카고가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보스턴이 17대 0으로 리드하며 압도했습니다.

쿼터가 흐를수록 차이는 점차 벌어졌고, 4쿼터 막바지엔 보스턴이 50점 넘게 달아났습니다.

제일런 브라운이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다니엘 타이스가 2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함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보스턴은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LA 레이커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1대 88로 누르고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이커스는 16승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8승 9패)에 1.5경기 차 5위에 자리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20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 카일 쿠즈마가 2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나란히 활약을 펼쳤습니다.

LA 클리퍼스는 마이애미에 121대 98로 져 서부 4위(16승 9패)로 밀려났습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16승 8패)와 덴버 너기츠(17승 9패)가 골든스테이트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고, 클리퍼스와 레이커스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