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총 67건 접수됐습니다.
이로써 올겨울 들어 첫 동파 신고가 접수됐던 그제 오전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동파 신고는 총 101건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새벽 기온이 갑자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만 이틀 사이에 서울에서만 동파 신고가 100건이 넘은 겁니다.
서울 최저기온은 7일 -9.6도, 8일 -11.4도, 9일 -11.5도였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어제부터 오늘 새벽 사이 접수된 동파 신고 67건 중에 아파트가 55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각각 4건, 상가건물이 3건, 공사장이 1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노원구 중계동에서는 23층짜리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씨에 바깥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주민 28살 장 모 씨와 25살 임 모 씨, 14살 조 모 양은 연기를 마셔 두통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의 주민이 소파에 전기 장판을 켜놓은 채 외출한 사이에 전기장판이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3층짜리 빌라 1층에서 불이 나 38살 김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냉장고 근처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