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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과 다투다 쓰러진 택시기사 '사망'…경찰, 부검 의뢰

<앵커>

술에 취한 승객과 말다툼을 하던 택시 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승객을 긴급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8일) 새벽 3시쯤 술에 취한 30대 남성은 지하주차장에 도착한 뒤 70대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택시기사가 불친절했다는 게 이유인데 말다툼 도중 동전을 집어던지기도 했습니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쓰러져 있는 택시기사를 확인하고 119 구급대에 연락했습니다.

[인천남동소방서 관계자 :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경찰이 먼저 도착해서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계셨어요.]

택시기사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와 다퉜던 승객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CCTV나 차량 블랙박스에서는 직접적인 폭행 장면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남동경찰서 관계자 : 때리거나 그런 건 없어요. 그러니까 아이러니컬하지… 욕하고 뭐 그런 건 있는데, 때린 건 없어요. 그래서 신병에 대해서 검찰과 고심하고 있어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택시기사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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