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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분리 지점서 갑작스레 탈선…여러 가지 원인 거론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작성 2018.12.08 20:21 수정 2018.12.08 2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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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블에 불이 나서 통신이 마비되더니,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이 땅 위로 솟구치고 이번엔 KTX가 쓰러지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흔드는 일들이 이어집니다. 오늘(8일) 사고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게 이유라는 이야기가 코레일 쪽에서 나오는데 최신 KTX 철길이 초겨울 추위를 못 견디나 집중적으로 조사를 해 봐야 될 일입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KTX 구간은 선로가 분리되는 지점입니다.

선로가 두 갈래로 나뉘는 지점에서 열차가 탈선했고 급제동 후 500미터 정도 더 가서야 멈췄습니다.

코레일 사장은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선로 이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 : 아무래도 기온의 급강하에 따른 선로상의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계속 파악 중이고….]

일반 열차 선로와는 달리 KTX 선로는 한 구간의 길이가 긴데, 강철 재질로 된 선로가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수축하면서 선로 간 틈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관제시스템이 이 틈을 선로 이상으로 인식하면서 KTX 기관차가 자동 급정지했을 가능성에 정부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호체계가 정상 작동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선로가 나뉘는 사고 구간에서 선로 분리기가 잘못 작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구자권/코레일 강원본부 안전환경처장 : 중간에 신호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 되어 지고 있습니다. 신호가 이상이 있으면 기관차는 원래 정지를 해야 되는 것으로….]

하지만 사고 열차 기관사는 철도 당국 조사에서 "사고 당시 정상적으로 신호를 받고 주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기관사가 문제를 파악하고 급정거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국토부 철도항공조사위원회가 정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잠정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 이틀 정도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승진, 헬기조종 : 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