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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메이저리거 교통사고 사망 소식에 야구계 애도 물결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작성 2018.12.08 13: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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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인 두 전직 메이저리거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야구계가 비통에 잠겼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33살 루이스 발부에나와 37살 호세 카스티요가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베네수엘라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 리그 팀인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 소속으로 겨울 리그에 참가 중이었으며 ,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경기를 치르고 연고지인 바르키시메토로 돌아오던 중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 위 바위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선수들의 금품을 노린 강도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는 이날 SNS에 구단 로고와 함께 검정 리본 이미지를 올리고 "우리는 끔찍한 비극을 겪고 있다"며 "발부에나와 카스티요를 교통사고로 잃었다고"고 비보를 전했습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야구계에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그들이 야구를 사랑했고, 동료와 팀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그들의 가족과 친구, 팬, 그리고 특히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즌까지 발부에나가 뛰었던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카스티요의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슬픔을 같이 하며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역시 한때 발부에나가 몸담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J.

힌치 감독은 "루이스의 정겨운 농담, 미소, 팀 동료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 그리고 그의 배트 던지기까지도 그리워질 것"이라며 추모했습니다.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도 자신의 SNS에 "발부에나의 가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동료 그리고 친구여,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는 등 선수들 역시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뿐만이 아닙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그의 SNS에 "비통에 빠진 베네수엘라 야구계, 그의 팬들과 함께 애도한다"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카스티요는 2010년부터 2년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2009년에는 대만 퉁이 라이언스에서도 뛰었습니다.

지바롯데는 "초구를 호쾌하게 휘두르던 당신의 일격을 잊지 않겠다"면서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요코하마도 구단 SNS에 스페인어로 명복을 빌며 2루 베이스에서 손을 들고 있는 카스티요의 생전 사진을 올렸습니다.

베네수엘라 프로야구리그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세 경기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흘 동안 모든 경기장에서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습니다.

선수들은 고인들을 추모하며 검정 완장을 차고 뛸 예정입니다.

후안 호세 아빌라 베네수엘라 리그 회장은 현지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간 이동 시 개인 차량 이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메이저리그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