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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청' 폭스 출신 미 유엔대사…중량감 낮추고 코드 강화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8.12.08 05: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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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트럼프 애청 폭스 출신 미 유엔대사…중량감 낮추고 코드 강화
미국의 차기 유엔대사로 지명된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폭스뉴스 기자 출신입니다. 20여 년 기자 경력의 대부분을 폭스뉴스에서 활동하면서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기자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폭스뉴스 아침 뉴스쇼인 '폭스 & 프랜즈' 앵커를 맡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청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에서 '트럼프 충성파'로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7일) 나워트를 차기 유엔 대사로 지명하겠다고 밝히면서 "매우 재능있고 똑똑하다"고 호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속에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국무부 대변인에서 차관보급을 거쳐 최고위급 외교관까지 초고속 승진한 셈입니다.

향후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대사의 후임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일찌감치 사의를 표명한 헤일리 대사는 연말을 끝으로 유엔대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현재 장관급인 유엔대사의 지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물론, 과거 유엔대사를 역임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유엔대사의 직급을 낮추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유엔대사를 비 각료급으로 하향 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기존 헤일리 대사가 수시로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폼페이오 장관·볼턴 보좌관과 함께 '외교의 3대축' 위상을 누렸던 것과 달리, 향후 유엔대사의 정치적 중량감을 떨어뜨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