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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직원 폭행·감금·감시한 대표와 상무…청년기업의 이면

SBS뉴스

작성 2018.12.07 2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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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궁금한이야기Y 직원 폭행·감금·감시한 대표와 상무…청년기업의 이면
청년기업의 대표가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감시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명의 직원을 노예처럼 부린 한 청년기업의 대표와 상무가 공개됐다.

야근을 하던 이덕우(가명) 씨는 혼자 사무실에 있다가 졸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때 회사의 대표에게 전화가 와 "너 왜 졸고 있냐"며 "내가 죽음을 보여주겠다.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그렇게 대표는 덕우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CCTV가 있는 곳에 세우더니 "내일 아침 7시까지 잠 잘 생각하지 말라"고 강요했다.

새벽 3시까지 버티던 덕우 씨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결국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덕우 씨의 다리는 이미 괴사가 시작되어 조금만 더 늦었으면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덕우 씨의 허벅지는 쇠파이프 같은 둔기로 맞은 상처였다. 덕우 씨가 다니던 회사는 다름 아닌 덕우 씨의 형이 친구가 운영하는 곳이라며 동생에게 추천해준 곳.

대표는 덕우 씨의 형과 하는 통화에서 "사고 나던 전날인가 당일에 계단에서 넘어졌었다"며 허벅지의 상처가 넘어져서 난 상처라고 말했다.

법의학과 교수는 "넘어져서 생긴 상처라고 보기엔 어렵다"며 "누군가에 의해서 구타당한 상처다"고 설명했다.

대표와 상무는 덕우 씨 뿐만 아니라 회사를 다니던 직원 홍성민(가명) 씨에게도 가혹행위를 이어왔다. 또한 그들은 덕우 씨와 성민 씨를 서로 때리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들은 영업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신청한 지원사업에 떨어지면 직원의 탓으로 돌리며 "대출을 받든가 너희 부모한테 내용증명 보낼 거다. 사회를 가르쳐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성민 씨는 대출까지 받으면 2천 만 원을 상납하고 나서야 회사를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