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 뉴욕지국이 한 달여 만에 또 폭발물 협박으로 생방송 중 진행자를 비롯한 직원들이 대피하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CNN은 어젯(6일)밤 10시쯤 뉴욕지국이 있는 타임워너센터 빌딩에 5개의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생방송으로 뉴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던 뉴스룸에는 밤 10시 30분쯤 즉각 대피를 위한 화재 경보가 울렸고 방송은 사전 녹화 프로그램으로 대체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타임워너센터빌딩 내 직원들을 전부 대피시키고 일대를 폐쇄한 뒤 폭탄처리반을 투입해 건물을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 통제 소식을 전한 뒤 "이 지역을 피해달라"며 "새로운 내용은 계속 알려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대피 한 시간쯤 뒤에는 스카이프를 통해 생방송을 재개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CNN 뉴욕지국은 지난 10월 24일에도 폭발물 소포 배달로 생방송 중 대피 소동을 겪었습니다.
당시 중간선거를 앞두고 CNN 뉴욕 지국 외에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