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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류세 인상 철회…시위대 "마크롱 퇴진"

<앵커>

프랑스 정부가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대를 향해 유류세 인상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지만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정권 퇴진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까지 거리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노란조끼'에 연대해 세금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고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 집권 이후 서민 부담이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대입제도 개편에 항의하는 고등학생까지 시위에 나서 학교 2백여 곳이 폐쇄됐습니다.

또 차량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다가 146명이 무더기로 연행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일단 유류세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유세 부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까지 하며 오는 주말에는 대규모 집회를 전국에서 열 계획입니다.

[시위대 :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와 솔직하게 말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이에 따라 파리 경시청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과 음식점에 공문을 보내 당일 영업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에펠탑도 문을 닫습니다.

또 안전상의 이유로 4개의 프로축구 경기도 경찰 요청에 따라 연기됐습니다.

필리프 총리는 폭력사태에 대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전역에 6만 5천 명의 경찰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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