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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주 딸 캐나다서 체포…뉴욕 증시 출렁

<앵커>

밤사이 뉴욕 주식시장이 또다시 휘청거렸습니다. 미국의 요구로 중국 화웨이의 창업주 딸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장 초반 크게 떨어졌던 지수는 다행히 후반에 낙폭을 조금 만회했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최고 재무책임자이자 창업주의 딸인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뉴욕 주식 시장이 또 휘청거렸습니다.

멍완저우가 체포된 지난 1일은 미·중 정상이 아르헨티나에서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날입니다.

[저스틴 트뤼도/캐나다 총리 : 우리 사법 체계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이번 체포 결정에 정치적 개입은 없었습니다.]

미·중 휴전의 세부사항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됐고 다우존스 지수는 장 중 한때 784포인트나 빠졌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신호의 하나로 여겨지는 미 국채 3년물과 5년물의 수익률은 사흘 전 역전된 뒤 아직 반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장 후반,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가 급락, 멍완저우 체포 같은 악재가 이어져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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