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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세계 새로운 군비경쟁 위기 직면…공동 노력 필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자신이 최근 서거한 조지 H.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놓았던 미-러 간 협력 기초가 현재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르바초프는 오늘(6일) 부시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타임 지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새로운 대결과 파괴적 전쟁의 위협을 막기 위해 미-러 양국이 협력 기조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르바초프는 "1989년 부시 대통령과의 몰타 정상회담에서 세계적 도약이 있었고 냉전에 종지부가 찍혔다"면서 "1991년에는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됐다"고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요 성과는 수천 기의 전략 전술 핵무기 폐기에 관한 협정 체결이었다"고 회고하고, "우리는 함께 세계 여러 지역의 분쟁을 종식하는 데 기여했고 양국 사이의 협력에 기초를 놓았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이런 성과들이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세계는 지금 새로운 대결과 군비 경쟁의 문턱에 서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고르바초프는 "지금 우리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만 새로운 대결을 방지하고 파괴적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며 이를 통해 좀 더 안전하고 공정하며 인간적인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 전망을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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