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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백종원 언급 말아달라'는 사람들에게 황교익이 내놓은 답

[스브스타] '백종원 언급 말아달라'는 사람들에게 황교익이 내놓은 답
최근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 씨에 대한 발언으로 연일 논란을 빚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앞으로 더 자주 또 강렬히 백종원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오늘(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종원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는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씨는 이 글에서 "민주공화정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저는 저에 대한 온갖 날조 왜곡 정보로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법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다. 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적 규제는 함부로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백종원에 대해 계속 언급하실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 여러분이 저에게 온갖 날조와 왜곡과 억측의 말을 하여도 법적 처벌도 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 안에서 용인되듯이, 제가 백종원에 대해 어떤 말을 해도 여러분은 제게 백종원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황교익
황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영상을 올렸으나 일부 누리꾼의 신고로 계정이 정지됐습니다. 

이에 대해 황 씨는 어제(5일) YTN '뉴스Q'와의 인터뷰에서 "허위사실로 신고를 한 것이며 제작사 입장에서는 업무방해를 받은 것"이라며 "형법에 의해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제 이야기가 불편하고 이런 것에 대해 여기저기에 그 불편함을 표현해도 괜찮다"며 "날조된 정보가 아니면 누구든지 누려야 하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 씨가 출연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tvN '집밥 백선생'의 몇 장면을 두고 비판하는 글을 올린 후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황 씨는 또 EBS '질문있는 특강쇼-빅뱅'에 출연해 백 씨를 '뚱뚱한 아저씨'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황 씨는 여러 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백종원이 아닌 프로그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황교익이 올린 글 전문

<백종원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여러분께>

민주공화정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명예훼손 모독 차별 등등 법으로 금지한 것이 아니면 그 어떤 표현도 용인되어야 합니다.

저는 저에 대한 온갖 날조 왜곡 정보로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적 규제는 함부로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에 대한 온갖 날조 왜곡 정보를 만들어 퍼뜨리는 여러분들은 표현의 자유를 무한대로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종원에 대해 계속 언급하실 것인가요?” 어제 ytn과 인터뷰를 하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저를 향해 백종원에 대한 비평을 멈추라고 하는 댓글들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하였던 것과 같은 논리로 여러분께 말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이 저에게 온갖 날조와 왜곡과 억측의 말을 하여도 법적 처벌도 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 안에서 용인되듯이, 제가 백종원에 대해 그 어떤 말을 하여도 여러분들은 제게 백종원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최소한 민주공화정의 운영 원칙은 지키면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만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공화국 시민이면 그 누구이든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저도 여러분과 똑같이 이 민주공화국의 시민입니다.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그만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앞으로 더 자주 또 더 강렬히 백종원에 대해 언급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연합뉴스, 황교익 페이스북)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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