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해군, 러 영유권 주장 극동해역서 '항행의 자유' 작전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 해군 군함이 어제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수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레이철 맥마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유도탄 장착 구축함 맥캠벨이 러시아 극동지역 표트르대제 만 인근을 항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마 대변인은 "이번 항해는 러시아의 과도한 영유권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미국과 다른 나라가 누려온 해당 수역의 권리와 자유, 법적 활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항행의 자유 작전은 미국이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에서나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이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선 것은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한 1987년 이후 처음이라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 당국자는 러시아가 영해로 인정되는 12해리 이상의 수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