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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협상 난항…"오늘 정오 '데드라인'"

<앵커>

안 그래도 지각인데,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막판 선거제 개편 문제와 맞물려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이 오늘(6일) 정오가 마지노선이라고 밝혀서 오전에 열리는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향방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들은 어제 하루에만 공식적으로 네 차례 만났지만 예산안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바른정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거제 개편 문제가 막판 변수가 됐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근본적 문제는, 지금 선거구제 개편의 암초가 너무 큽니다.]

야 3당이 선거제 개편에 대한 보장 없이 예산안 합의문에 서명할 수 없다고 버텼고 제1야당인 한국당도 민주당의 결심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문제와 예산안을 절대 연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떠한 형태든 내용이든 선거법과 연계시키는 것은 하지 않겠습니다.]

예산안 가운데 4조 원 세수 결손 문제와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 등 감액 규모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예산안 합의 이후에도 실무작업에 시간이 걸린다며 오늘 정오가 데드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데드라인까지 타결되지 않는다면 저희 예산실 직원도 여기 남아 있을 필요가 없죠. 전원 철수하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는 오늘 오전 협상마저 결렬되면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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