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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난치병 투병 중에도…기적같이 이룬 '소녀의 꿈'

<앵커>

난치병으로 8년째 투병 중인 16살 소녀, 이진경 양의 꿈은 멋진 웹툰 작가였습니다.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소녀의 꿈이 마침내 기적같이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노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앙증맞은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보는 고양이 가족부터 고양이를 안고 침대에 누워 있는 귀여운 소녀의 모습까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16살 이진경 양이 직접 그린 웹툰 작품들입니다.

8년 전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움을 시작하게 된 이 양.

골수 이식과 약물치료 등 힘든 투병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됐던 건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생긴 고양이 알러지 때문에 고양이를 만질 수조차 없게 되면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그림으로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진경/대전 신일여고 1학년 : 지금은 아파서 고양이를 못 키워요.(그래서)고양이를 만지고 싶고 놀고 싶은 그런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했어요.]

이 양이 아이돌 가수보다 더 좋아하는 인기 웹툰 작가 '달고나' 씨도 전시회를 찾아 이 양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길 응원했습니다.

[달고나/웹툰 작가 :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긴 한데··· 그냥 앞으로 이렇게 하고 싶은 거 꾸준히 그려나가면서 자기 세계를 넓혀 나가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 행사는 한 공익재단과 지역 백화점의 후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꿈을 이루게 된 이진경 양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친구들도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진경/대전 신일여고 1학년 : 힘들어도 열심히 도전하고 해보고 싶은 거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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