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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아빠와 친구 잃어"…술에 의존하며 사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SBS뉴스

작성 2018.12.05 15: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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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친구 잃은 슬픔에 술 의존하며 사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아빠와 친구들을 잃은 슬픔에 술에 의존하며 사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술에 의존한 채 지내는 딸과 그런 딸을 걱정하며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딸의 어머니는 "착하고 공부도 잘하던 딸이 매일 소주를 4~5병씩 마시며 속을 상하게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딸이 3주째 학교에 가지 않아 교수님에게 전화가 오기도 하고, 술 마시고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서 전화 온 적도 있다"며 "형편도 넉넉지 않은데, 한 달 술값으로 무려 200~300만 원을 지출한다"고 말했습니다.아빠·친구 잃은 슬픔에 술 의존하며 사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어머니의 하소연을 듣던 딸은 20살 이후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며 자신이 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딸은 "지난 2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딸의 아버지는 10년 넘게 투병 생활을 하다 간경화로 숨을 거뒀습니다.

딸은 "아빠가 하루에 소주를 5병씩 드셨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안녕하세요'에 사연을 보낸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딸은 "아빠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제 방을 세 번이나 찾아왔는데, 술 마신 아빠의 모습이 싫어 대화를 거부했었다"며 "아빠가 '너 결혼하는 것까지 보고 가려 했는데 힘들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피곤하다고 방에서 나가 달라고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손잡아달라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아빠·친구 잃은 슬픔에 술 의존하며 사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딸은 아버지에 이어 올해만 친구 4명을 하늘나라로 보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친구를 잃은 아픔까지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어머니는 "딸이 입었을 상처를 생각하면 더 혼내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딸의 사연에 이영자는 "나도 같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내가 잘못 선택하면 누군가 나만큼 아플까 봐 여기서 멈췄다. 이겨내야 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구성= 한류경 에디터, 사진= 네이버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