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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상 나섰지만 예산안 시계제로…여야 간 '날 선 공방'

<앵커>

법정심사 기한을 사흘이나 넘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여야가 다시 협상에 나섰습니다. 선거제도 개혁 없이는 예산안을 처리해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야 3당은 오늘(5일) 청와대를 찾아갑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심야 회동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오늘 오전 다시 만나 지금까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 중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회의실 안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이견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4조 원 세수결손이 발생이 됐으면 수정예산을 통해 가지고… 대책은 전혀 없이 결국 마지막 대책이 국채발행입니까. 이건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남북경협기금과 일자리 예산, 세수결손 대책 등 주요 쟁점에서 계속 맞부딪히고 있는 겁니다.

비교섭단체 야 3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약속해야 예산안을 처리하겠다." 버티고 있습니다.

야 3당은 어제 국회 농성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늘 오후 청와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야 5당 대표와 담판 회동도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여야 간 날 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사례가 생긴다고 하는 건 우리 국회에 큰 오점 남기는 일입니다. 절대로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일입니다. 우리 정치에서 예산안을 당면한 정치 현안과 연계시키는 것은 오랜 관행이기도 했습니다.]

여야가 오늘도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예산 처리 지연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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