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직 기강 확립 강화" 지시…'조국 유임' 가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실 특감반원 비위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개선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인사조치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조 수석은 사실상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G20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특별감찰반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동안의 사건 진행 경과, 그리고 앞으로의 특감반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보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 수석에게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의겸 :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또 특감반 개선 방안도 최대한 빨리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조 수석에 대한 별도의 인사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조 수석은 사실상 유임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조 수석이 진행한 후속 조치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문 대통령이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 수석은 반부패 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원들의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관련 혐의자에 대한 소속 기관의 감찰을 요구하는 한편 특감반원 전원을 교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