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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관 파열' 인근 지역 열 공급 재개…"피해 보상 논의"

<앵커>

사고가 난 온수관은 인근 지역에 뜨거운 물을 운반해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사고를 수습하느라 배관의 밸브를 잠그면서 고양시 일대와 서울 일부 지역에 11시간가량 온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추운 날씨였는데,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던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고 온도 섭씨 110도에 이르는 끓은 물이 도로 위로 뿜어져 나오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급히 인근 지역에 공급되는 온수 공급 밸브를 잠갔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인 백석역 인근은 물론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부 지역까지 모두 2만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어젯밤 11시부터는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수도권의 기온이 떨어져서 난방이 끊긴 지역 주민들은 전기장판과 끓인 물로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이경희/경기도 고양시 : 학원도 가야 하고 머리도 감아야 하는데 차가운 물밖에 안 나오니까 너무 걱정이에요. 물을 끓여서 씻고 준비하려고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배관의 파손 부위를 용접하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밤새 열 공급이 끊겼던 백석역 인근 2천800여 세대는 아침 8시쯤 다시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정확한 파손 원인을 조사하고 피해 보상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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