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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김경두 "가족들과 컬링계 완전히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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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팀 킴'에 대한 갑질과 전횡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선수들과 국민께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내고 가족과 함께 컬링계를 완전히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먼저 서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경두 씨는 그동안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해왔습니다.

[김경두/대한컬링연맹 전 부회장 (지난달 19일) : 감사 성실히 받고 기자회견 하겠습니다. 평생 이 일(컬링)로 살았습니다. 분명히 (인터뷰) 할 겁니다.]

그랬던 김경두 씨가 감사가 끝나기도 전에 약속했던 인터뷰 대신 사과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두 씨는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선수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시점부터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 컬링계에서 완전히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컬링 은메달을 딴 '팀킴' 선수들은 지난달 대한체육회 등에 호소문을 보내고 SBS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경두 씨 일가에게 당한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습니다.

폭언 등 인격적인 모욕과 팀 사유화 시도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미/평창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 : 개 뭐 같은 X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제 앞에서 같은 선수를 그렇게 욕했다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컬링계에서는 문체부 감사팀이 김경두 씨와 그의 딸 김민정, 사위 장반석 씨 등 가족들로 조사 범위를 넓히자 수세에 몰린 김 씨 일가가 돌연 사퇴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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