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조끼'에 한발 후퇴…佛 "유류세 인상 6개월 유예"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작성 2018.12.05 07: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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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대규모 폭력 시위로까지 번졌던 이른바 '노란조끼' 운동의 기름값 인하 요구에 대해서 프랑스 정부가 6개월간 인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란조끼' 측은 조치가 미흡하다며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 전부터 기름값 인하와 서민 복지 확대 등을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여온 이른바 '노란조끼' 운동.

특히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 등지에서 방화와 약탈, 문화재 훼손 같은 폭력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정부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내년 1월에 계획한 기름값 인상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총리는 그러나 과격 폭력 시위는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 오는 토요일 집회를 하면 반드시 사전신고를 해야 하고, 평화롭게 진행돼야 합니다.]

노란조끼 측은 총리의 발표에 대해 조치가 미흡하다며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벤자맹 코시/'노란조끼'운동 대변인 : 6개월 중단 같은 발표는 부스러기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빵을 원합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5%까지 떨어지면서 마크롱의 통치방식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