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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합동 감사 중 사과·사퇴 표명…금전 의혹은 침묵

<앵커>

여자 컬링 '팀 킴'의 폭로로 갑질과 전횡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 컬링계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언에 대해 사과하고 물러났지만, 돈 관련 의혹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두 씨는 문체부의 합동 감사가 끝나기도 전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표현방식이 미숙해 선수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 컬링계에서 완전히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팀 킴' 선수들이 SBS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폭언 등 인격 모독과 각종 비리 의혹을 폭로한 지 27일 만입니다.

[김영미/평창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 : 개 뭐 같은 X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제 앞에서 같은 선수를 그렇게 욕했다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김 씨는 사과문을 통해 폭언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추가로 제기된 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이 없었습니다.

김 씨 일가는 후원금 3천만 원 횡령 의혹과 훈련비 허위 청구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문체부 감사반은 당초 7일로 예정된 감사 종료 시한을 2주 연장해 회계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끝까지 부인할 경우에는 검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김씨 일가의 사퇴 소식을 전해 들은 팀 킴 선수들은 감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팀 킴은 현재 지상 체력훈련만 하며 내년 2월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성 컬링훈련원 문은 이제 서야 열렸습니다. 의성군이 처음으로 컬링장 운영권을 넘겨받았는데, 얼음을 얼려 정상적인 훈련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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